지호의 새 친구, 하준이

5–8세

조용한 새 친구가 혼자 앉아 있을 때, 지호은 크레파스 한 통과 그림 한 장, 그리고 웃음 하나면 말이 없어도 “우리 친구하자”라고 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지호의 새 친구, 하준이” 표지

월요일 아침, 퍼즐 매트 옆에 새 의자가 하나 생겼어요. 그 의자에는 하준이가 앉아 있었어요. 하준이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주말 이야기, 지렁이 잡기, 비틀비틀 자전거 타기 이야기로 시끌벅적했어요.

지호도 하준이를 알아봤어요. 주머니 속 크레파스 통이 벌써 좋은 생각이 떠오른 것처럼 달그락거렸어요. “새로 온 친구야, 새 친구가 되자!” 지호도 속삭이며 행운을 비는 마음으로 뚜껑을 세 번 톡톡톡 두드렸어요.

“안녕! 내 이름은 지호, 너는?” 하고 지호도 빈 의자에 쏙 앉으며 말했어요. 하준이가 고개를 들고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안녕.” 작고 떨리는 목소리였고, 하준이의 볼이 발갛게 물들었어요.

「지호의 새 친구, 하준이」 1쪽「지호의 새 친구, 하준이」 2쪽「지호의 새 친구, 하준이」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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