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병원 하룻밤
4–8세
민준은(는) 작은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가게 되자 곰 인형 보보를 데려가요. 그리고 다정한 간호사 선생님에게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면 걱정이 크고 부드러운 모험으로 바뀐다는 걸 배워요.

민준의 작은 가방에는 잠옷, 양말, 그리고 곰 인형 보보가 들어 있었어요. “오늘 밤에는 병원에 갈 거야.” 엄마가 말했어요. 민준의 배 속이 꿈틀꿈틀 뒤집혔어요. 보보를 꼭 안았더니, 보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민준의 마음은 벌써 용감해졌어요.
커다란 유리문을 지나자 병원은 나직이 웅웅 울리며 환하게 빛났어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푹신한 신발을 신고 사뿐사뿐 지나갔어요. “어서 와요, 민준!” 윤서 간호사 선생님이 무릎을 굽혀 인사했어요. “오늘 밤 민준하고 보보는 아주 멋진 밤을 보내게 될 거예요.”
“먼저 민준의 심장 소리를 들어 볼게요. 보보 심장 소리도요!” 윤서 선생님이 말했어요. 선생님은 시원하고 작은 동그란 기구를 민준의 가슴에 대고, 보보의 보들보들한 가슴에도 대 주었어요. 콩닥콩닥, 콩닥콩닥. “둘 다 튼튼한 심장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