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의 발끝 걸음 정원 산책
0–2세
이슬이 반짝이는 아침, 하은은 속삭임처럼 조용히 걷는 법을 배워요. 수줍은 아기 토끼 곁에 머물며 지켜볼 수 있도록요.

쉿! 따뜻한 손이 하은의 손을 꼭 잡아요. “구름처럼 사뿐사뿐 걸어 보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요. 눈을 동그랗게 뜬 하은, 위를 올려다봐요. 아주 조용한 정원 모험을 할 준비가 되었어요.
발끝, 발끝! 하은도 발끝 걸음을 배우는 중이에요. 작고 하얀 운동화를 신고 한쪽 뒤꿈치를 쏙, 다른 쪽 뒤꿈치도 쏙. 뒤뚱뒤뚱... 뒤뚱뒤뚱... 어, 균형을 잡았어요! 발끝, 발끝, 생쥐처럼 조용히.
어, 저기 좀 봐요! 돌길 위에서 동글동글 조약돌이 반짝반짝 빛나요. 하은도 그대로 멈춰 서요. 따뜻한 손이 조약돌 옆을 가리켜요. 둘이서 작은 보물을 가만히 들여다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