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작은 먹구름

3–5세

민준이 심술이 난 채 일어났더니, 진짜 작은 먹구름이 머리 위에 붙어 있었어요. 민준은 회색 기분과 싸우는 대신 그 기분에게 앉으라고 권하는 법을 배우고, 구름이 부드러운 무지개로 바뀌는 걸 지켜봐요.

“민준의 작은 먹구름” 표지

민준의 기분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뾰로통했어요. 얼굴도 잔뜩 찡그렸지요. 그런데 헝클어진 머리 바로 위에 작은 구름이 하나 둥둥 떠 있지 뭐예요! 회색에 작고, 투덜투덜 코를 훌쩍이는 구름이었어요. “넌 어디서 왔니, 작은 구름아?” 민준도 궁금해서 물었어요.

“저리 가!” 민준도 씩씩대며 손으로 휘휘 쫓았어요. 하지만 구름은 흔들흔들하면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거기가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그러더니 작은 빗방울 하나가 민준의 코에 톡, 떨어졌어요. “못된 구름이네.” 민준도 발가락을 꼼지락꼼지락했어요.

민준도 쿵쿵 복도를 걸어 부엌 앞을 지나갔어요. 그런데 구름도 쿵쿵 따라오지 뭐예요. 떼어 낼 수가 없었어요! 구름은 작은 회색 모자처럼 어깨 위에 앉았어요. “좋아, 어쩔 수 없지.” 민준도 한숨을 푹 쉬었어요.

「민준의 작은 먹구름」 1쪽「민준의 작은 먹구름」 2쪽「민준의 작은 먹구름」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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