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의 마법 모래시계
3–5세
커다란 노란 덤프트럭을 두고 새 친구 민준이와 서로 갖고 싶어 하던 서준은, 주르르 떨어지는 작은 모래시계 덕분에 기다리는 힘든 마음이 모래놀이터에서 가장 신나는 놀이로 바뀔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서준은 모래놀이터에서 노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특히 부르릉 우르릉 소리 나는 커다란 노란 덤프트럭을 좋아했지요. 서준의 손목에는 어른이 달아 준 작은 모래시계가 달랑달랑 걸려 있었어요. 차례를 기다릴 때 쓰라고 준 거예요. 오늘 서준은 얼른 놀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서준이 트럭에 손을 뻗는 순간, 다른 손이 먼저 트럭을 꽉 잡았어요! 민준이었어요. 민준이는 트럭을 놓지 않고 말했어요. “내가 할 거야!” “나도 하고 싶어!” 서준도 지지 않고 말했어요. 손은 두 개, 트럭은 한 대. 어떡하지요?
서준의 볼이 뜨거워지고 두 주먹에는 힘이 꽉 들어갔어요. 지금 당장 갖고 싶은 마음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요. 바로 그때, 손목에서 반짝! 빛이 깜빡였어요. 서준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