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의 파란 트럭 대수리 대작전
3–5세
하준이 제일 아끼는 파란 장난감 트럭의 바퀴가 딱 하고 빠져 버리자, 눈물과 화가 한꺼번에 밀려와요. 하지만 엄마의 든든한 손길과 작은 참을성 덕분에, 하준은 고장 난 물건도 상처 난 마음도 살살 고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요.

빨간 줄무늬 부드러운 옷을 입은 하준, 작은 파란 트럭을 러그 위로 부릉부릉 달리게 했어요. 베개 언덕을 넘고 또 넘었지요! 이 트럭은 하준의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었어요. 창가에서는 파랑새 보리가 짹짹 노래를 불렀어요.
그런데 그때, 딱! 바퀴 하나가 쏙 빠져서 소파 밑으로 데굴데굴 굴러갔어요. 하준도 그대로 얼어붙었어요. 가슴이 꽉 조이고 뜨거워졌어요. 곧 터질 것 같은 풍선처럼요. “안 돼, 안 돼, 안 돼!” 하준도 소리쳤고, 뜨거운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하준도 두 팔을 번쩍 들고 쿵쿵 발을 굴렀어요. 작은 신발 속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이건 화가 나고 또 화가 나는 마음이었어요. 보리가 가까이 날아와 작고 부드럽게 짹짹 노래했어요. 마음이 이렇게 커져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