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의 마음을 고쳐 주는 말
3–5세
지호이 친구에게 거친 말을 내뱉자 목구멍에 무거운 덩어리가 자라나요. 지호은 용기를 내어 서아의 눈을 바라보고, 마음을 낫게 하는 말을 건네요.

사과나무 아래에서 지호, 그리고 서아는 오후 내내 그림을 그렸어요. 새 콩이도 가까이 폴짝폴짝 다가와서, 알록달록 색이 돌 때마다 작은 회색 머리를 갸웃갸웃 기울였어요.
그런데 그때, 쿵! 지호의 팔꿈치가 통을 치고 말았어요. 색연필이 데구루루 굴러가고, 파란 물감이 서아가 가장 아끼는 고래 그림 위로 쭉 번져 버렸어요.
“네가 다 망쳤잖아!” 지호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서 큰 소리로 외쳤어요. 서아는 고개를 푹 숙였어요. 울타리 위에서 콩이도 지저귀다 말고 그대로 얼어붙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