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의 잠자리 탐정 놀이
3–5세
내일 일이 걱정되어 잠자리에서 생각이 마구 달리자, 은은하게 빛나는 친구가 주원에게 오감 놀이를 알려 주어요. 윙윙 시끄럽던 밤이 고요하고 포근한 밤으로 바뀌어요.

또 잘 시간이 되었어요. 주원의 생각들이 벌처럼 윙윙, 윙윙, 윙윙! 내일 가는 큰 나들이 생각이 자꾸자꾸 맴돌아요. 주원도 달 모양 누비이불 위에서 통통 튀었어요. 눈은 말똥말똥, 몸은 꼬물꼬물, 졸린 기색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쉿! 책꽂이에서 작은 불빛이 둥실 떠올랐어요. 반딧불이 올빼미 반짝이였어요. 반짝이는 잠자리 생각이 바빠질 때만 찾아오거든요. “내가 놀이 하나 알려 줄게.” 반짝이가 나직이 후후 울었어요. “윙윙거리는 생각을 조용하게 해 주는 놀이야.”
“나는 오감 탐정이야.” 반짝이가 말했어요. “너도 오감 탐정이고! 천천히, 둘러보고, 탐정 시간! 첫 번째 단서는 눈에 보이는 것 다섯 가지 찾기야.” 주원도 나무 돋보기를 쥐고 씩 웃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