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웃음이 가득한 주머니
3–5세
학교 가는 길, 민준은(는) 비밀 놀이를 해요. 작은 주머니에 웃음을 넣어 두었다가 만나는 모두에게 나눠 주고, 웃음 하나가 여러 개로 퍼지는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봐요.

민준도 새로 만든 웃음 하나를 노란 장갑 주머니 깊숙이 쏙 넣었어요. 따뜻하고 든든한 손을 꼭 잡고, 민준의 목소리가 속삭였어요. “오늘은 내 웃음을 나눠 줄 거야!”
둘은 길을 따라 걸었어요. 손을 흔들며 하나, 둘, 하나, 둘. 노란 장화 아래에서 바삭바삭 낙엽이 인사했어요. “웃음 찾기, 웃음 찾기, 출발!” 노래하는 건 바로 민준, 말이에요.
길모퉁이에 커다란 노란 버스가 서 있었어요. 운전대 앞에는 김 기사님이 계셨는데, 토스트처럼 지쳐 보였어요. 민준, 가까이 다가가 가장 환한 웃음을 활짝 지어 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