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과 맞지 않는 퍼즐 조각 (→ 권장: 서준의 말썽쟁이 퍼즐 조각)
3–5세
말을 안 듣는 퍼즐 조각과 사라진 빨간 크레용 때문에 속상했던 서준은 잠깐 멈추고, 숨을 쉬고, 새로운 방법으로 해 보는 법을 배워요.

동그랗고 푹신한 러그 위에서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었어요. 서준의 퍼즐은 아주 커다랬고, 구불구불 나무 조각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지요. 그중 한 조각은 나뭇잎 모양이었어요. 씩 웃으며 얼른 집어 든 서준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어요. 금방 맞출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나뭇잎 조각을 여기에 쑤셔 넣고, 저기에도 쑤셔 넣었어요. 그런데 나뭇잎 조각은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았어요! 서준의 볼이 빨간 딸기처럼 뜨거워졌어요. “꼭 맞아야 해!” 서준도 그 말만 계속했어요.
비비가 보드라운 보랏빛 코로 톡 하고 건드렸어요. “톡!” 비비는 느긋하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일이 안 풀리고 얼굴이 뜨거워질 땐, 한 걸음 물러서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