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의 반짝반짝 기다림 마법

3–5세

생일 파티에서 케이크를 기다리는 시간이 끝없이 길게 느껴지던 지우은(는) 번데기 속에 포근히 들어간 애벌레가 되었다고 상상해 봐요. 그러자 들썩들썩 안절부절하던 시간이 날개가 자라는 조용한 마법의 시간으로 바뀌어요.

“지우의 반짝반짝 기다림 마법” 표지

케이크가 높이 우뚝 서 있어요. 금빛 크림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반짝이고, 초는 불을 붙여 주기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우도 이 발 저 발로 콩콩 뛰었어요. “이제 됐어요? 이제 됐어요?” 통통 뛰고 또 뛰어도 시간은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곧이야.” 식탁보를 매만지던 손길과 함께 목소리가 들렸어요. 하지만 곧은 너무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지우의 배 속에서는 기다리는 마음이 커다랗게 간질간질 보글보글 일렁였어요.

나비덤불 뒤에서 도 빼꼼 내다보았어요. “쉿! 이리 와서 봐!” 진짜 나비 한 마리가 느릿느릿 날아갔어요. 하루 종일 날 수 있는 것처럼 서두르지 않고요.

「지우의 반짝반짝 기다림 마법」 1쪽「지우의 반짝반짝 기다림 마법」 2쪽「지우의 반짝반짝 기다림 마법」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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