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의 특별한 마음 안아주기
3–5세
바쁜 전화 때문에 민서은 잊힌 것 같아 쓸쓸했어요. 그때 따뜻한 비밀 힘을 알게 되었지요. 가장 크고 진짜 같은 포옹이 돌아올 때까지, 스스로를 안아 줄 수 있다는 걸요.

민서도 빙글빙글 무늬 러그 위에서 뱅글뱅글 돌았어요. 손에는 반짝반짝 파란 블록을 들고 있었지요. “봐요, 봐요!” 민서도 노래하듯 말했어요. 에게 세상에서 제일 높은 탑을 보여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의 전화기가 크고 길게 울렸어요. “잠깐만, 우리 아가.” 엄마는 살짝 몸을 돌려 바쁘고 나직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어요.
민서의 웃음이 시든 꽃처럼 시무룩해졌어요. 쌓아 둔 탑도 와르르 무너졌지요. “우리 , 바쁘구나.” 민서도 속삭이며 빙글이 쿠션을 꼭 안았어요. 콩콩이가 폴짝폴짝 가까이 와서 고개를 갸웃하고 지켜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