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 꼬마 소방대장
3–5세
축제의 황금 종이 꽉 끼고 아기 고양이가 참나무 위에서 겁에 질린 날, 예준은(는) 소방복을 입고 로사 대장님의 소방대와 힘을 합쳐 용기와 팀워크, 그리고 아주 긴 밧줄 하나로 하루를 구해요.

단풍골 마을의 아침이 환하고 노랗게 밝았어요. 광장 위에는 알록달록 리본이 춤을 추고, 높은 종탑이 우뚝 서 있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뭔가 이상했어요. 황금 종이 꽉 끼어서 꼼짝도 하지 않았거든요. 온 마을이 도움이 필요했어요!
빨간 재킷을 입고 폭신한 검은 장화를 신은 예준! 딸깍, 딸깍, 딸깍! 은색 단추를 하나씩 채웠지요. 마지막으로 놋쇠 호루라기를 목에 단단히 걸었어요. “준비됐니, 꼬마 대장?” 로사 대장님이 찡긋 윙크하며 물었어요.
“호루라기 불면, 준비 끝, 출발!” 예준의 외침에 소방대원들이 폴짝 올라탔어요. 커다란 빨간 소방차가 부릉부릉 길을 달렸어요. 빵집도 지나고 꽃밭도 지나 종탑 광장으로 곧장 달려갔지요. 꼬마 대장은 손잡이를 꼭 잡고 활짝 웃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