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의 공룡 친구 눈쿵이
3–5세
하준은 뒷마당 고사리 숲에서 길 잃은 아기 트리케라톱스를 만나요. 천천히 내민 손, 보드라운 목소리, 맛있는 잎사귀로 킁킁거리는 아기 공룡을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 주지요.

하준의 아침 산책은 뒷마당에서 시작돼요. 풀잎 위에 이슬이 반짝이는 아침이 하준의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갈색 가죽 가방이 하준의 허리 옆에서 통통 흔들렸어요. 나무 대문을 밀어 열고, 하준은(는) 오늘은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둘러보았어요.
바스락, 바스락! 고사리 숲 깊은 곳에서 뭔가 움직였어요. 장화 신은 하준의 발이 딱 멈췄어요. 하준의 귀가 쫑긋했지요. “거기 누구야?” 호기심 가득한 동그란 눈으로 살금살금 다가가며, 하준의 목소리가 속삭였어요.
나뭇잎 사이에 아기 공룡이 서 있었어요. 목에는 주름 칼라가 있고, 뿔은 작고 뭉툭했어요. “이름이 눈쿵이일 것 같아.” 하준의 속삭임에, 눈쿵이는 커다란 호박색 눈을 깜박깜박하더니 도망가지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