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의 달래기 상자

3–5세

새로 태어난 아기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도윤은(는) 아기 방의 공식 달래기 대장이 돼요. 나는 잊힌 걸까 하는 작은 서운함이 우스꽝스러운 얼굴과 꿈틀꿈틀 춤, 따라 부르는 노래가 되어 마침내 웃음소리를 집에 불러와요.

“도윤의 달래기 상자” 표지

응애애애! 꿀빛 거실에 아기 울음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어요. 문 앞에서 도윤도 우뚝 멈춰 섰어요. 내가 꼭 필요할까? 아기가 오고 나니 집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도윤도 어깨를 쭉 펴고 말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거야!”

그때 도윤의 눈에 선반 위 나무 상자가 쏙 들어왔어요. “나는 달래기 대장이 될 거야. 내가 혼자서 도와줄 거야!” 상자 안에는 딸랑이와 보드랍고 가벼운 천, 그리고 반짝반짝 빛날 것 같은 작은 방울이 들어 있었어요.

먼저 도윤도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지어 보였어요. 눈은 사팔뜨기로, 혀는 쏙 내밀었지요! 그런데 아기는 입을 삐죽거리며 눈만 깜박였어요. 귀를 쫑긋쫑긋 움직이고 볼을 빵빵하게 부풀려도 작은 턱은 여전히 바르르 떨렸어요.

「도윤의 달래기 상자」 1쪽「도윤의 달래기 상자」 2쪽「도윤의 달래기 상자」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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