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비밀 나무집
3–5세
민준은 떨어진 나뭇가지를 한 아름 모으고 마음 가득 아이디어를 안고, 오래된 참나무 위에 포근한 아지트를 지어요. 그리고 가장 멋진 나무집은 깃털 달린 친구와 함께 나누는 집이라는 걸 알게 돼요.

민준의 마음속에는 가지가 넓게 쭉쭉 뻗은 커다란 참나무가 쏙 들어왔어요. 정말 좋아하는 나무였거든요.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싶어.” 민준이 말했어요. “새들하고 나, 우리만의 아지트!”
장난감도 없고, 판자도 없고, 반짝이는 새 물건도 없어요. 가을이 가져다준 나뭇가지와 낙엽뿐이었지요. 민준의 손이 이것저것 차근차근 쌓기 시작했어요. “나뭇가지하고 용기만 있으면 멋진 아지트를 만들 수 있어!” 하고 민준의 목소리가 씩씩하게 울렸어요.
차곡차곡 높이 쌓아요! 나뭇가지는 벽이 되고, 나뭇잎은 하늘이 돼요. 민준의 손끝이 톡톡톡 가지를 두드리며 하나하나 엮어 나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