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의 멋진 골키퍼 대작전
3–5세
서준은(는) 멋진 골키퍼가 되는 꿈을 꾸지만 공이 손을 쏙 빠져나가자, 최고의 선수는 친구를 가장 크게 응원하는 선수라는 걸 배워요.

서준에게는 놀이터에서 노는 날이 가장 좋았어요. 풀 냄새도 좋고, 반짝반짝 체크무늬 공도 좋고, 우뚝 서 있는 하얀 골대도 좋았거든요. 오늘은 서준, 바로 너… 아니, 바로 그 아이가 골키퍼를 맡기로 했어요. 서준도 행운을 빌며 양철 호루라기를 톡톡 두 번 두드렸어요.
“서준, 네가 우리 골키퍼야!” 서아가 손뼉을 치며 불렀어요. “공을 하나도 놓치지 마!” 준우는 풀린 신발끈을 흔들며 씩 웃었어요. 서준의 배 속이 콩닥콩닥 떨렸어요.
서아가 양철 호루라기와 짝꿍인 낡은 놋쇠 종을 땡땡 울리며 외쳤어요. “시작!” 아이들이 팝콘처럼 잔디밭으로 우르르 흩어졌어요. 서준도 하얀 골대 사이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섰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