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의 재활용 도시
3–5세
주원은(는) 껍질과 병과 상자를 자꾸 헷갈려서 당황하고 기가 죽었어요. 하지만 그림 통에 하나씩 맞추는 법을 배우고, 모두가 좋아하는 상자 성을 만들어 우리 동네 분리수거 영웅이 돼요.

벽돌과 햇살이 가득한 마당에서, 주원의 눈에는 신기한 쓰레기 더미가 아주 재미있어 보였어요. 상자도, 병도, 껍질도 온갖 것이 다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두 뒤죽박죽, 한 무더기로 쌓여 있었어요. 주원도 바나나 껍질에 걸려 넘어질 뻔해서 볼이 빨개지도록 씩씩거렸어요. “이걸 다 어디에 버리지?”
그때 삐삐가 데굴데굴 굴러왔어요. 병뚜껑 모자가 반짝반짝, 철사 팔이 흔들흔들! “삐비! 보물은 다 제자리가 있어요!” 삐삐는 동그란 통 세 개를 가리켰어요. 통마다 글자 대신 그림이 붙어 있었어요. 나뭇잎, 병, 종이 한 장이었어요.
주원도 작은 나뭇잎 그림을 가만히 보더니 “아, 이건 껍질 통이구나!” 하고 외쳤어요. 삐삐가 철사 손으로 짝짝 박수를 쳤어요. “맞아요, 주원! 병 그림은 유리병이랑 통, 종이 그림은 상자랑 카드예요!” 척척 나누고 반짝반짝 빛나요, 분리수거 영웅은 신이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