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의 눈 오는 날, 따뜻한 마음의 눈천사 마을
3–5세
겨울 첫 눈 오는 날, 서윤은 마당을 깔깔 웃음 가득한 눈천사 마을로 바꾸고, 새로 배운 말 ‘옹기종기’와 수줍은 아기 새 한 마리와 함께 추위에 떠는 날개를 위해 따뜻한 모이통을 만들어요.

눈이다! 폭신폭신 하얀 눈이 크림처럼 소복소복 쌓였어요! 서윤도 장화 신은 발로 눈을 꾹 눌러 보고는 꺄아 소리를 질렀어요. 눈이 오는 곳도 있고 안 오는 곳도 있지만, 오늘은 바로 여기에 눈 오는 날의 마법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서윤에게는 만들 마을이 있었어요!
털썩! 넓은 마당을 바라보며 서윤도 눈 위에 그대로 앉았어요. “우리 마을의 첫 번째 눈천사야!” 서윤도 벙어리장갑 낀 두 손을 날개처럼 파닥파닥 흔들며 말했어요.
쓱싹, 쓱싹, 쓱싹! 두 팔이 눈을 쓸어 날개 모양을 만들었어요. 쓱싹, 쓱싹, 쓱싹! 우리 같이 해 봐요. 쓱싹, 쓱싹, 쓱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