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엉겅퀴 요정과 잃어버린 빨간 모자
3–5세
작은 정원 요정의 마법 빨간 모자가 산딸기 덤불에 걸리자, 민준은 아끼는 돋보기와 부드럽고 차분한 손가락으로 모자를 풀어 줘요.

키 큰 해바라기가 반짝이는 정원에서, 민준, 그 아이는 작고 신기한 것들을 찾는 걸 참 좋아했어요. 어느 날 아침, 가느다랗고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내 모자! 어떡해! 내 모자가 떨어졌어!”
거기엔 모자 없는 파란 꼬마 요정 엉겅퀴가 서 있었어요! 빨간 모자가 없으니 정원 마법도 쓸 수 없었지요. “내 뾰족 모자가 있어야 꽃들이 튼튼하게 자라는데,” 엉겅퀴는 한숨을 쉬었어요. “어디엔가 걸렸나 봐. 대체 어디로 갔을까?”
“내가 같이 찾아 줄게!” 민준, 그 아이는 씩씩하게 웃으며 말했어요. “나 뭐든 잘 찾아. 같이 찾아보자!” 민준의 손에는 늘 가지고 다니는 돋보기가 있었어요. 번쩍 들어 올렸지요. 땅바닥의 작은 풍뎅이와 개미를 찾을 때 쓰는 돋보기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