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의 춤추는 꽃신과 들꽃 언덕
3–5세
수아, 마법 꽃신을 발견했어요. 신나게 춤추고 깃털처럼 폴짝 뛰자, 헐벗은 들판에 꽃이 가득 피어났어요.

수아도 갈색으로 헐벗은 언덕을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언덕에 다시 고운 빛깔이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때 풀숲에 작은 상자가 놓여 있었어요. 상자 뚜껑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마법 꽃신!”
수아의 발이 꽃신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어머, 꼭 맞아요! 발끝에서 허리까지 간질간질 찌릿찌릿했어요. “이 신은 춤도 추고, 폴짝 뛰기도 하고, 모양도 바뀌나 봐!” 삐삐가 짹짹 노래했어요. “세상에, 정말 신기하다!”
수아은(는) 대신 수아도 발끝으로 땅을 톡 쳤어요. 그랬더니 동글동글 파란 초롱꽃이 쑥 하고 피어났어요! “톡, 톡, 빙글! 꽃들아, 피어라!” 꽃이 활짝 피자 쓸쓸하던 들판이 환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