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의 꿀벌 여왕 호박빛 궁전

3–5세

마법의 벌집에 초대받은 네 살 지아은 헝클어진 붉은 머리에 주근깨가 있고 피부가 하얀 아이예요. 지아은 다정한 일벌들이 달콤한 꽃꿀을 황금빛 꿀로 바꾸는 모습을 보며 ‘보기만 하고, 만지지 않기’라는 부드러운 약속을 배워요.

“지아의 꿀벌 여왕 호박빛 궁전” 표지

지아의 눈에 라벤더 꽃 위에 앉은 솜털 보송보송한 꿀벌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꿀벌이 놀라지 않도록 예의 바르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있었지요. “우리 벌집 구경하러 와요.” 꿀벌이 이렇게 윙윙 말하는 것 같았어요. 그때 꽃가루가 폴폴 날아올랐고, 지아의 몸이 줄어들고 또 줄어들었어요. 꿀벌만큼 작아졌답니다.

씨앗만큼 작아진 지아도 반짝이는 밀랍 문을 올려다보았어요. 붕붕이가 말했어요. “어서 와요, 친구! 꿀벌들이 가진 멋진 것들을 보여 줄게요.” 지아도 꿀꺽 침을 삼키고 숨을 크게 쉬었어요. 그러고는 용감하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벽이 온통 호박빛으로 반짝였어요. 육각형 방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지요. 벌집으로 만든 창문은 작은 해님처럼 환하게 빛났고, 지아도 그만 얼어붙고 말았어요. 그때 벌 한 마리가 쌩 하고 가까이 날아와서 지아의 어깨가 움찔했어요. “살살, 괜찮아요.” 붕붕이가 다정하게 말했어요. “우리는 궁전이 커 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해요.”

「지아의 꿀벌 여왕 호박빛 궁전」 1쪽「지아의 꿀벌 여왕 호박빛 궁전」 2쪽「지아의 꿀벌 여왕 호박빛 궁전」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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