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블루베리 파이 지문 수사대

6–8세

축제의 일등 블루베리 파이가 심사 직전에 감쪽같이 사라지자, 민준은 진열장에 가루를 뿌려 단서를 찾고 얼룩진 지문 하나를 따라가 배고픈 축제 인형 곰을 찾아내요.

“민준의 블루베리 파이 지문 수사대” 표지

“일등 파이가 사라졌어요!” 심사위원 아주머니가 텅 빈 유리 진열장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레이스 깔개 위엔 빵 부스러기, 유리엔 얼룩 하나. 그 순간 민준도 베어 물던 사과 사탕을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사건이에요! “모두 그대로 계세요.” 민준도 가방을 철컥 열며 말했어요. “이 축제가 지금부터 사건 현장이 됐어요!”

서윤이 초록색 조끼를 펄럭이며 달려왔어요. 수첩은 벌써 펼쳐져 있었지요. “심사는 한 시간 뒤에 시작해. 파이를 못 찾으면 마벨 할머니의 블루베리 파이는 그냥 지고 말아.” 민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고 진열장 앞에 쪼그려 앉았어요. “그럼 이 유리를 마지막으로 만진 사람부터 찾아보자.”

“여기 좀 봐.” 민준은 유리에 남은 희미하고 기름진 얼룩을 가리키며 속삭였어요. “누군가의 손가락이 자국을 남겼어. 아직 눈에 안 보일 뿐이야.” 그리고 가방에서 코코아 가루 통을 꺼냈어요. “보이지 않는 걸 보이게 만들 시간이야. 고리무늬, 소용돌이무늬, 아치무늬, 다 나와라!”

「민준의 블루베리 파이 지문 수사대」 1쪽「민준의 블루베리 파이 지문 수사대」 2쪽「민준의 블루베리 파이 지문 수사대」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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