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와 등대 곶의 유령 수수께끼

6–8세

버려진 등대 곶에서 유령 같은 불빛이 번쩍이기 시작하자, 서준은(는) 마음씨 좋은 관리인 아저씨와 동네 친구와 함께 영리한 눈과 작은 과학만 있으면 어떤 무서운 이야기보다 더 환하게 빛날 수 있다는 걸 밝혀내요.

“서준와 등대 곶의 유령 수수께끼” 표지

“저 낡은 등대에는 날마다 저녁이면 유령이 불을 켠대!” 하윤이 두 팔로 몸을 꼭 감싸며 속삭였어요. 서준의 눈썹이 쓱 올라갔어요. “유령은 등불을 들고 다니지 않아. 다른 무언가가 저 불빛을 만드는 거야. 칼 레인저 아저씨, 저희에게 안을 구경시켜 주실래요?” 칼 아저씨는 빙긋 웃으며 삐거덕거리는 문을 활짝 열어 주었어요.

등대 안에서는 소금 냄새와 오래된 나무 냄새가 났어요. 나선 계단이 어둠 속으로 빙글빙글 이어졌고, 발을 디딜 때마다 삐이걱… 삐이걱… 소리가 났어요. “마을 사람들은 유령의 불빛이 꼭 해 질 무렵에 나타난다고 해.” 칼 아저씨가 말했어요. “해 질 무렵이라고요.” 서준의 목소리가 계단에 울렸어요. “유령이 아니라 증거예요. 이 단서를 꼭 기억해 둬요.”

모두 위로 위로 올라갔어요. 발소리가 쿵쿵 울렸고, 작은 창문 밖에서는 갈매기가 끼룩끼룩 울었어요. “내가 이곳을 지킨 지 삼십 년인데, 유령은 한 번도 못 만났단다. 비밀을 품은 낡은 기계들만 있을 뿐이지.” 서준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어요. 그리고 어깨 너머로 씩 웃으며 말했어요. “그럼 그 비밀을 찾아보아요.”

「서준와 등대 곶의 유령 수수께끼」 1쪽「서준와 등대 곶의 유령 수수께끼」 2쪽「서준와 등대 곶의 유령 수수께끼」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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