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의 무대 뒤 소품 탐정 사건

6–8세

학교 연극이 시작되기 몇 분 전, 무대 뒤에서 왕관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시우은(는) 거울을 하나씩 살펴 단서를 이어 붙이며, 막이 오르기 전에 일이 벌어진 순서를 맞춰 가요.

“시우의 무대 뒤 소품 탐정 사건” 표지

막이 오르기 십 분 전! 무대 뒤는 벌집처럼 윙윙 시끌벅적했어요. 그때 지호가 옷걸이 사이를 헤치고 달려왔어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어요. “왕관이요!” 지호가 소리쳤어요. “왕관이 없어졌어요!” 시우도 걷다 말고 그대로 얼어붙었어요. 줄에 매달린 돋보기가 대롱대롱 흔들렸어요. 첫 장면에는 꼭 그 왕관이 있어야 하는데,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요.

“좋아.” 시우도 왕관이 있어야 할 빈 벨벳 방석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어요. “왕관이 혼자 걸어서 사라질 리는 없어. 누가 옮겼거나, 무언가가 옮겼을 거야. 마지막으로 여기 있었던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자.” 시우도 수첩을 꺼냈어요. 하은이가 단단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오늘 이 탁자 옆을 지나간 배우를 전부 적어 볼게.”

첫 번째 분장실 거울 둘레에는 반짝이는 전구가 빙 둘러 있었어요. 시우도 거울에 비친 모습을 꼼꼼히 살폈어요. “이 거울은 소품 탁자를 향하고 있어. 여기 서 있던 사람은 왕관을 볼 수 있었고, 손을 뻗을 수도 있었겠지.” 하은이가 손가락을 딱 튕겼어요. “주인공 배우가 십 분 전에 바로 여기서 옷을 갈아입었어!”

「시우의 무대 뒤 소품 탐정 사건」 1쪽「시우의 무대 뒤 소품 탐정 사건」 2쪽「시우의 무대 뒤 소품 탐정 사건」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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