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와 흙투성이 축구화 사건

6–8세

학교 현관에 찍힌 수상한 발자국의 범인으로 몰린 지호은 단서를 좋아하는 친구와 힘을 모아 모래와 흙, 얼룩 자국을 꼼꼼히 비교하며 누명을 벗고 진실을 밝혀내요.

“지호와 흙투성이 축구화 사건” 표지

“지호.” 핀치 선생님이 반짝이는 현관 바닥에 길게 번진 연한 모래색 발자국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어요.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줄 수 있겠니?” 모두의 고개가 휙 돌아갔어요. 지호의 두 볼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저는 아니에요. 하지만 증명할 수 있어요.” 그래도 지호의 말투는 또박또박했어요.

“다들 네 신발이 늘 흙투성이라서 너라고 해.” 수첩을 든 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가 달려와 말했어요. “하지만 흙이 묻은 거랑 모래가 묻은 건 달라.” 지호의 얼굴에 씩 웃음이 번졌어요. “증거가 먼저, 짐작은 절대 안 돼! 청소하시는 분이 걸레질하기 전에 어서 발자국을 따라가 보자!”

발자국은 서예 교실로 이어졌어요. 거기에는 잉크병이 옆으로 쓰러져 있었고, 바닥에는 검은 눈물방울 모양의 얼룩이 튀어 있었어요. “우와.” 지호도 놀라서 무릎을 꿇고 가까이 들여다보며 속삭였어요.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호와 흙투성이 축구화 사건」 1쪽「지호와 흙투성이 축구화 사건」 2쪽「지호와 흙투성이 축구화 사건」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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