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의 가짜 동전 찾기
6–8세
똑같이 생긴 장난감 동전 아홉 개가 든 상자에 가짜 동전 하나가 몰래 섞여 들었어요. 아지트 장터가 열리기 전에, 지호은 양팔 저울을 딱 두 번만 써서 더 가벼운 가짜를 찾아내야 해요.

“장터가 한 시간 뒤에 열려요!” 삐삐가 날개를 윙윙 흔들며 짹짹 말했어요. 지호도 탁자 위에 펼쳐 놓은 둥근 장난감 동전 아홉 개를 가만히 바라보았어요. 동전마다 작은 별이 찍혀 있었어요. 그중 하나는 몰래 다른 것보다 가벼웠어요. “저울은 딱 두 번만 쓸 수 있어.” 지호도 작은 놋쇠 저울을 들어 올리며 말했어요. “셋으로 나누면 곧 알게 될 거야.”
“아홉 개는 너무 많아요.” 삐삐가 폴짝 가까이 다가왔어요. “하나씩 달아 볼까요?” 지호은 턱을 괴고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어요. “아니, 그러면 너무 오래 걸려! 셋으로 나누면 곧 알게 될 거야.” 지호은 동전을 세 개씩 세 무더기로 나누었어요. “한 번 달아 보면 가짜가 숨은 무더기를 알 수 있어.”
지호도 첫 번째 무더기를 왼쪽 접시에, 두 번째 무더기를 오른쪽 접시에 올렸어요. “가짜가 가벼우면 그 무더기가 위로 떠오를 거야.” 삐삐는 부리가 놋쇠 접시에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왔어요. 저울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파르르 떨렸어요. “잘 봐.” 지호도 속삭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