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의 거울 글씨 수수께끼
6–8세
지아이 온통 이상한 거꾸로 글씨로 쓰인 오래된 일기장을 발견해요. 지아은 손거울과 빛의 영리한 각도를 이용해, 백 년 동안 숨겨져 있던 잊힌 이야기를 풀어내요.

따뜻한 어느 오후, 지아, 그 아이는 놋쇠 테두리 거울을 재킷 주머니에 쏙 넣고 다락방 사다리를 올라갔어요. 쌓아 둔 트렁크들 뒤에서 가죽으로 된 무언가가 옛 발명가 책 더미 옆에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었어요. “너는 뭘 숨기고 있니?” 그 아이가 속삭이며 먼지투성이 일기장을 꺼냈어요. 표지가 쩍 갈라진 일기장이었어요.
지아의 손이 일기장을 펼치자마자 눈이 동그래졌어요. 어느 쪽을 봐도 빙글빙글 구불구불한 이상한 글자가 거꾸로 뒤집혀 있었어요. 아무도 풀지 못한 퍼즐 같았어요. “한 글자도 못 읽겠어.” 그 아이가 이상한 모양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려 보며 말했어요.
수염이가 트렁크 위로 폴짝 뛰어올라 지아의 곁에 앉았어요. 수염이는 일기장 냄새를 킁킁 맡다가 옛 발명가 책 한 권을 바닥에 툭 떨어뜨렸어요. 책은 신기한 그림이 있는 쪽이 펼쳐졌어요. “옆으로 한번 봐 볼까?” 그 아이가 고개를 갸웃하며 중얼거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