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의 꿀벌 길 지도
6–8세
서연의 반이 야생 꿀벌 집을 찾아야 할 때, 서연은 마음씨 좋은 양봉가 모 아저씨와 함께 꿀벌이 날아가는 길을 지켜보고 시간을 재고 지도에 그려요. 곧게 뻗은 꿀벌 길 세 개가 하나의 신나는 삼각형이 되어 벌집이 있는 곳을 알려 줘요.

“꿀벌에게는 야생의 집이 필요해요. 그리고 우리 과학 시간에는 그 집을 찾아야 해요.” 소녀 서연, 그러니까 서연의 말이 끝나자 모 아저씨가 작은 나무 접시에 설탕물을 담아 내려놓았어요. “잘 보렴.” 아저씨가 말했어요. “잡아도 안 되고, 만져도 안 돼. 그냥 지켜보기만 하는 거야. 꿀벌들이 길을 알려 줄 거란다.”
윙. 통통한 줄무늬 꿀벌 한 마리가 접시에 내려앉아 설탕물을 마셨어요. “한 마리다!” 나침반을 흔들며 몸을 바짝 숙인 서연의 목소리가 작게 떨렸어요. 지그재그가 데이지 줄기를 타고 쪼르르 올라왔어요. “우와, 꿀벌이다! 내 친구일까?” “쉿.” 서연의 대답이 들렸어요. “지금은 말하지 말고 지켜보는 거야.”
꿀벌은 날아올라 울타리를 넘어 참나무 숲 쪽으로 화살처럼 곧장 날아갔어요. 휙 돌아선 서연의 눈이 동그래졌어요. “저쪽으로 날아갔어요!” 하고 그 애는 손가락으로 가리켰어요. 모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게 바로 꿀벌 길이란다. 표시해 보렴.” 서연의 손이 종이 위에 조심조심 선을 하나 그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