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 전해 준 비밀 편지, 하윤의 수수께끼

6–8세

신비한 종이학이 창문을 톡톡 두드리자, 하윤는 안에 쓰인 잉크가 흐려지기 전에 접힌 선을 하나도 빠짐없이 외워야 해요. 그리고 한 군데도 찢지 않고 펼쳐서 비밀을 읽고, 다시 똑같이 접어 놓아야 해요.

“학이 전해 준 비밀 편지, 하윤의 수수께끼” 표지

톡. 톡. 톡. 창틀에 뭔가 아주 사뿐히 내려앉았어요. “학이다! 학이야!” 폴폴이 책상 위에서 폴짝폴짝 뛰며 소리쳤어요. 공책에서 고개를 든 하윤의 눈이 동그래졌어요. 종이학이었어요. 어찌나 반듯하게 접었는지 금방이라도 다시 날아갈 것 같았어요.

종이학을 빛에 비춰 천천히 돌려 보던 하윤의 입에서 말이 나왔어요. “폴폴, 접힌 선이 하나하나 칼같이 날카로워. 누군가 일부러 만든 거야.” 폴폴이 수염을 파르르 떨며 킁킁 냄새를 맡았어요. “우와, 암호다! 열어 봐, 어서 열어 봐!” “아직 아니야.” 하윤의 대답은 차분했어요. “먼저 잘 살펴봐야 해.”

“조심, 조심, 조심.” 공책을 펼친 하윤의 목소리는 작았어요. “접힌 선을 하나도 빠짐없이 외워야 해. 그다음에 만질 거야.” 폴폴은 두 손으로 볼을 감쌌어요. “난 절대 그렇게 오래는 못 기다려!” 폴폴은 작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콩콩 뛰었어요.

「학이 전해 준 비밀 편지, 하윤의 수수께끼」 1쪽「학이 전해 준 비밀 편지, 하윤의 수수께끼」 2쪽「학이 전해 준 비밀 편지, 하윤의 수수께끼」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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