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의 강철 심장
6–8세
결승전에서 세 골이나 먹히고 만 도윤은(는) 다시 경기에 마음을 쏟을 용기를 내고, 기적 같은 선방을 해내고, 진정한 챔피언답게 악수를 나눠요.

결승전이 시작됐어요! 골문 앞에서 도윤, 발끝으로 통통 뛰며 행운의 동전 목걸이를 두 번 톡톡 만졌어요. “강철 심장아, 당당하게 서라.” 혼잣말로 속삭였어요. 관중들이 와아 소리를 질렀어요. 어딘가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날카롭고 맑게 울렸어요.
팰컨스의 공격수가 앞으로 쌩 달려와 힘껏 공을 찼어요. 공은 도윤의 손끝을 쌩 지나 골대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어요. 첫 번째 골이었어요. 배 속이 돌덩이처럼 쿵 내려앉았지만, 도윤, 그래도 우리 팀을 위해 박수를 쳤어요. “다음 공은 막자!” 하고 도윤의 큰 목소리가 울렸어요.
골이 두 개나 더 들어갔어요. 벌써 세 골이었어요! 뜨거운 눈물이 도윤의 눈가를 따갑게 적셨고, 고개도 자꾸만 떨어졌어요. 그때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골키퍼의 심장은 강철로 만들어졌단다. 아플 때도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