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의 두 번째 도전, 황금 종을 향해
6–8세
높은 곳이 무서워 벽 중간에서 얼어붙은 예준이 숨을 고르고 바로 다음 홀드에만 집중하며 다시 도전해, 마침내 꼭대기의 종을 울려요.

예준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은 클라이밍 센터였어요. 오늘 예준도 가장 높은 벽 아래에 섰어요. 맨 꼭대기에서 황금 종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딱 다음 홀드까지만.” 예준도 속삭이며 손에 하얀 가루를 묻혔어요.
마라 코치님이 예준의 빨간 안전벨트를 살짝 당겨 보았어요. “벨트는 꼭 맞니?” “꼭 맞아요!” 예준도 씩 웃으며 행운을 비는 은빛 호루라기 장식을 달았어요. 매트 아래에서는 준우가 손을 흔들었어요. 준우는 곱슬곱슬한 짧은 갈색 머리에 주근깨가 있고, 밝은 주황색 운동복을 입은 단단한 체격의 여덟 살 친구예요. “예준, 넌 할 수 있어!” 준우가 외쳤어요.
예준도 위로 올라갔어요! 손, 발, 손, 발. 딱 다음 홀드까지만, 예준도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파란 홀드가 끝나고 노란 홀드, 그다음엔 주황 홀드가 나왔어요. 손을 뻗을 때마다 예준의 가슴이 기분 좋게 콩콩 뛰었어요. 아래의 매트는 점점 작아지고, 또 작아지고, 더 작아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