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의 차분하고 힘센 목소리
6–8세
놀이터에서 장난꾸러기 친구가 싸움을 걸며 밀치자, 시우은(는) 주먹보다 더 센 힘을 찾아내요. 차분한 숨,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 그리고 어른에게 말할 용기예요.

쉬는 시간 종이 울렸어요! 놀이터로 쌩 달려 나가는 시우의 가슴에서 은빛 펜던트가 통통 튀었어요. 시우은 빨간 집업 점퍼에 노랑 하양 줄무늬 셔츠를 입고 있었어요. 모래밭은 반짝반짝 빛나고, 그네는 삐걱삐걱 소리를 냈고, 줄무늬 공은 정글짐 돔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돔까지 달리기 시합이다!” 서윤이가 소리쳤어요. 보라색 멜빵 원피스 뒤로 땋은 머리 두 갈래가 휘날렸어요.
먼저 줄무늬 공을 집어 든 사람은 시우이었어요. 시우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어요. “내가 잡았다!” 초록 줄무늬 셔츠를 입은 , 그 아이가 쿵쿵 걸어왔어요. 팔짱을 끼고 볼이 빨개져 있었어요. “그거 내 공이야. 이리 줘.” , 그 아이는 쏘아붙이며 평범한 갈색 신발로 시우 앞을 벽처럼 딱 막아섰어요.
퍽! 세게 밀린 시우의 가슴이 쿵 울렸어요. 밀친 아이는 였어요. 시우, 그 아이는 비틀비틀 뒤로 물러났고, 숨이 턱 막혔어요. “으악!” 서윤이는 땋은 머리가 멈춘 채 헉 하고 숨을 들이마셨어요. 놀이터 전체가 숨을 죽인 것 같았어요. 모두 시우의 다음 행동을 지켜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