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의 모험, 할로우 거리의 도전
6–8세
형들이 빈집의 유리창을 깨 보라며 내기를 걸어요. 예준은(는) 손에 쥔 돌을 던질지, 아니면 용기를 내어 그냥 돌아설지 정해야 해요.

예준, 할로우 거리의 갈라진 보도 위에서 조약돌을 툭툭 차며 걸었어요. 주머니 속에는 행운의 돌이 따뜻하게 들어 있었지요. “진짜 힘은 시끄럽지 않단다.” 예준, 할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며 혼잣말로 속삭였어요. 저 앞, 기울어진 울타리 옆에서 민준이와 도윤이, 그리고 , 이렇게 셋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왜 이렇게 늦었어!” 민준이가 씩 웃으며 손짓했어요.
“저 위에 있는 창문 보여?” 민준이가 집에서 가장 높은 깨진 유리창을 가리켰어요. “너, 저거 못 맞힐걸?” 도윤이가 킥킥 웃었어요. 의 웃음이 사라졌어요. 예준, 어둡고 삐죽삐죽한 유리창을 올려다보았어요. 주머니 속 행운의 돌이 점점 무겁게 느껴졌어요. 앞으로 일어날 일을 벌써 아는 것처럼요.
민준이가 바닥에서 거친 돌멩이를 주워 예준의 손바닥에 꾹 쥐여 주었어요. “자, 던져 봐. 다들 해 봤어. 도윤이도 했다고.” 도윤이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어요. 예준, 거친 돌멩이를 손가락 사이로 굴려 보았어요. 주머니 속에는 매끈한 행운의 돌이 따로 안전하게, 든든하고 시원하게 들어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