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와 보호소의 작은 지킴이
6–8세
마음씨 따뜻한 일곱 살 지우은(는) 보호소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세 다리 강아지가 자꾸 외면당한다는 걸 알게 되고, 따뜻한 마음과 파란 연필로 온 마을이 Barnaby를 제대로 보게 만들어요.

토요일마다 지우, 그 아이는 겨자색 멜빵 원피스를 입고, 스티커가 가득 붙은 클립보드를 챙겨서 단풍나무길을 신나게 달려갔어요. 멍멍 짖는 소리,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 따끈한 비스킷 냄새가 참 좋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맨 끝 우리 앞에서 걸음을 멈췄어요. 늙은 개 한 마리가 꼼짝 않고 앉아 있었어요. 이 아이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이름표에는 ''라고 적혀 있었어요. 뒷다리 한 쪽이 없고, 주둥이는 하얗게 세었어요. 다른 개들이 펄쩍펄쩍 뛰며 짖어도 , 그 아이는 조용히 앉아만 있었어요.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갔어요. “왜 아무도 너를 보지 않을까?” 지우, 그 아이가 속삭였어요. 의 꼬리가 한 번, 천천히 쿵 흔들렸어요. 희망이 담긴 몸짓이었어요. ‘누군가는 너를 알아봐 줄 거야, . 꼭 그럴 거야.’ 그 아이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요.
지우의 눈에 쓰레기통 옆에 구겨진 포스터 한 장이 들어왔어요. 의 포스터였어요. 한쪽 귀퉁이가 찢어진 채 잊혀 있었지요. 아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나 봐요. 그 아이는 포스터를 조심조심 펴서 클립보드에 대 보았어요. 주근깨 난 얼굴이 잔뜩 찡그려졌어요. 이건 정말 너무해요. 조금도 공평하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