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의 마음 방패

6–8세

놀리는 말에 마음이 따끔해진 서윤은 로사 할머니에게서 못된 말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과 같다는 걸 배우고, 오직 자기만 열 수 있는 반짝이는 방패를 찾아내요.

“서윤의 마음 방패” 표지

쉬는 시간에 서윤, 보라색 용 그림을 친구들에게 보여 줬어요. 그런데 준호가 웃으며 말했어요. “그게 뭐야, 웃기다! 용이 어떻게 보라색이야!” 서윤의 두 볼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그 말이 차가운 물을 확 끼얹은 것처럼 따끔했어요. 아이는 초록색 운동화만 내려다보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었어요.

그날 밤 저녁 식탁에서 서윤의 얼굴은 말이 없었어요. 아이는 완두콩만 콕콕 찔렀어요. “학교에서 일이 있었어요.” 아이가 작게 속삭였어요. 작은 방패 모양의 은빛 목걸이가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졌어요. 그 말에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누가 알아줄까요?

다음 날 오후, 로사 할머니는 찻잔을 들고 현관 그네에 앉아 천천히 흔들고 계셨어요. 서윤도 할머니 곁에서 모든 걸 이야기했어요. “우리 아가,” 로사 할머니가 말했어요. “못된 말은 선물과 같단다. 누군가 내미는 거지만, 꼭 받을 필요는 없어. ‘괜찮아요, 안 받을게요’ 하면 그 선물은 준 사람에게 그대로 남는단다.”

「서윤의 마음 방패」 1쪽「서윤의 마음 방패」 2쪽「서윤의 마음 방패」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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