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의 집으로 가는 길찾기

6–8세

쓰러진 나무가 표지 말뚝을 가리고 산에 안개가 내려앉았을 때, 하은는(은) 지도와 호루라기, 그리고 침착한 마음을 믿고 가족을 안전하게 산 아래로 이끌어야 해요.

“하은의 집으로 가는 길찾기” 표지

하은, 그 아이는 가족과 함께 하는 산행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중에서도 지도를 살펴보는 시간이 제일 좋았지요. 오늘 오를 길은 소나무 산을 돌고 돌아 바위 전망대까지 이어져 있었어요. “표지 말뚝에서 멀리 떨어지지 말아라.” 앞서 가던 민준 할아버지가 노란 말뚝을 지팡이로 톡톡 두드리며 외쳤어요. 하은, 그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끼 주머니 속 지도를 토닥토닥 만져 보았어요.

오르고 또 올랐어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솔방울 냄새를 킁킁 맡는 . 민준 할아버지의 휘파람 소리가 바위에 부딪혀 메아리쳤지요. 그런데 그때, 우지끈!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뽑힌 채 길 한가운데에 쓰러져 있었어요. 다음 노란 말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모두 쓰러진 나무를 넘어 계속 걸었어요. 그런데 길이 어느 쪽일까요? 바위 쪽인 왼쪽일까요, 나무 쪽인 오른쪽일까요? 이제는 아무도 확실히 알 수 없었어요. 하은의 배 속이 울렁울렁했고, 의 귀도 축 처졌어요.

「하은의 집으로 가는 길찾기」 1쪽「하은의 집으로 가는 길찾기」 2쪽「하은의 집으로 가는 길찾기」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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