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의 풍선, 우주 끝까지!
6–8세
서준의 과학 동아리가 성층권을 향해 풍선을 날려 보내요. 바람이 영상을 영영 멀리 데려가 버리기 전에, 서준은 하늘 위의 풍선을 따라가며 카메라를 찾아야 해요.

서준에게는 좋아하는 게 두 가지 있었어요. 맑고 파란 하늘, 그리고 커다란 궁금증이었어요. 오늘의 궁금증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컸어요. 학교 운동장 옆에서 겨자색 점퍼와 멜빵바지 차림으로 운동화 끈을 묶던 서준이 물었어요. “풍선은 정말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을까?” 알마 선생님이 장비를 실은 수레를 밀고 오며 말했어요. “우주의 끝에 닿을 만큼 높이 올라간단다. 더 높이, 더 넓게, 더 멀리! 같이 알아보자!” 서준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어요.
나리가 탁자 위에 커다란 종이 지도를 펼쳤어요. 바람이 지나가는 길은 빨간 실로 표시해 두었어요. “높은 하늘에는 제트기류가 빠르게 불어. 풍선이 어디에 내려올지 짐작하려면 이게 꼭 필요해.” 나리가 말했어요. 민준이는 반짝이는 GPS 상자를 들고 활짝 웃었어요. “그리고 이 작은 상자가 풍선이 있는 정확한 곳을 알려 줄 거야!” 목에 건 나침반을 톡톡 두드리며 서준도 말했어요. “더 높이, 더 넓게, 더 멀리! 같이 알아보자!”
모두 함께 풍선 줄에 추적기와 고도계, 그리고 작은 카메라를 매달았어요. “이 눈금판은 공기가 얼마나 희박해지는지 알려 줘.” 나리가 동그란 눈금판을 손끝으로 두드리며 설명했어요. 매듭을 하나하나 두 번씩 확인하는 서준의 손끝은 조심스러우면서도 흔들림이 없었어요. 몸을 숙일 때마다 작은 놋쇠 나침반이 대롱대롱 흔들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