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의 물 기중기 나무집
6–8세
도윤, 나무집을 짓는 어른에게 무거운 도구 양동이를 올려 주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들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모든 걸 들어 올리는 물 기중기를 발명했어요.

도윤의 취미는 뭔가 만드는 거였어요.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오래된 참나무 위 나무집 바닥을 만들려면 무거운 도구가 필요했고, 팔 힘이 모자랐어요. “으윽, 이 양동이는 나보다 더 무거워!” 그는 끙끙대며 말했어요. 코코가 장작더미 위에서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걸 들고 올라가는 건 안 될 거라고 했잖아.” 코코가 꽥꽥 말했어요.
“더 쉬운 방법이 분명히 있을 거야.” 그는 방수포 위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어요. 그때 햇빛에 반짝이는, 돌돌 감긴 정원용 호스가 눈에 들어왔어요. “물이 대신 들어 올려 주면 어떨까?” 코코가 깃털을 부풀렸어요. “물? 물웅덩이만 생길걸.” 하지만 도윤의 눈은 벌써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그는 주사기 두 개에 물을 채우고 투명한 플라스틱 관으로 이었어요. “코코, 잘 봐.” 그는 한쪽 주사기를 살살 밀었어요.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관만 흔들리고 물이 똑 한 방울 새어 나왔어요. “하하! 내 말이 맞지?” 코코가 꽥꽥 말했어요. 도윤하고 눈이 마주치자, 그는 물을 닦고 씩 웃었어요. “그럼 더 꼭 막으면 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