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의 달 기지 수경 정원
6–8세
달의 유리 돔 정원에서 하준은(는) 알맞은 영양 물과 알맞은 색깔의 빛을 만들어 시들어 가는 딸기를 살려 내야 해요. 화상 통화로 만난 화성 감자 농부 친구가 도와줘요.

집에서 24만 마일이나 떨어진 달에서, 하준도 유리 정원에 살았어요. 딸기 탑들이 빨간 불빛과 파란 불빛 아래에서 웅웅 소리를 냈어요. “흙도 없고, 햇빛도 없어도, 문제없어!” 이건 하준의 입버릇이었어요. 하준, 반짝이는 영양 막대를 허리띠에 척 걸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뭔가 이상했어요. 딸기 잎이 지친 깃발처럼 축 늘어지고, 가장자리는 하얗고 종이처럼 바싹 말라 있었어요. 하준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볼트, 검사해 줘.” 하준, 가장 가까운 탑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어요. 볼트의 안테나가 흔들렸어요. “영양분이 너무 적어요! 아주 아주 적어요!” 볼트는 빨간 불 세 개를 슬프게 깜빡이며 삐삐 말했어요. “제때 못 고치면 어떡하지?” 하준, 작게 중얼거렸어요.
하준, 반짝이는 막대를 물탱크에 꾹 담갔어요. 막대 끝이 연한 노란색으로 번쩍였어요. “질소가 부족해.” 하준, 정원 일기장을 보며 소리 내어 읽었어요. “딸기에게는 알맞은 영양분이 필요해. 요리법처럼 말이야.” 하준, 입술을 깨물고 곰곰이 생각했어요. 막대의 불빛이 얼굴을 환하게 비췄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