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의 윙윙 벌통 비밀
6–8세
지호은(는) 벌들을 방해하지 않고 벌통의 비밀스러운 윙윙 소리를 듣고 싶어서, 작은 빛의 떨림을 소리로 바꿔 주는 멋진 듣기 기계를 사용해요. 그러면서 진짜 호기심이 얼마나 다정할 수 있는지 배워요.

지호의 코가 줄무늬 커다란 벌통의 유리창에 바짝 닿을 듯했어요. 안에서는 벌들이 윙윙 소리를 내며 춤추고, 밀랍으로 작은 도시를 짓고 있었어요. “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해.” 지호도 속삭였어요. “그렇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벌들이 놀랄 거야.” 조심조심, 궁금궁금, 조용조용. 그때 뒤쪽 어디선가 작은 로봇이 기대에 찬 소리로 삑삑 울렸어요.
“, 벌들을 방해하지 않고 소리를 들으려면 어떻게 해요?” 지호의 물음에 주름진 손이 작업대 위에 나무 상자를 내려놓았어요. 상자 안에는 빨간 불빛이 깜빡이는 놋쇠 기계가 들어 있었어요. “이 작은 ‘듣기 기계’는 말이야,” 의 대답이 이어졌어요. “귀 대신 빛으로 듣는단다.”
“빛으로 하는 무전기라고 생각해 보렴.” 의 말이 이어졌어요. “벌이 윙윙거리면 유리가 작은 북처럼 파르르 떨려. 우리 레이저 빛이 그 북에 부딪혀 튕겨 나오면, 듣기 기계가 그 튕김을 다시 소리로 바꿔 준단다.” 핍이 삑삑거렸어요. “작은 북!” 지호도 활짝 웃었어요. “그러면 벌통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