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의 삼각형 백 개 다리
6–8세
서준이 마을의 발사 나무 다리 대회에 나가게 되었어요. 대회 날, 모든 경쟁자보다 오래 버티는 다리를 만들려면 삼각형과 장력, 압축력을 알아내야 해요.

트레슬윅 마을에서는 해마다 가을이면 크고 작은 건축가들이 모여 '다리 튼튼 대회'를 열었어요. 겨자색 조끼에 걷어 올린 청바지 멜빵바지를 입은 서준도 작업실 헛간 문에 붙은 참가 포스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어요. “자기 무게의 백 배를 버티는 다리라니.” 서준도 속삭였어요. “그건 정말 꿈의 다리야.” 옆에서 하윤이가 씩 웃었어요. “그럼 그 꿈의 다리를 만들어 보자, 서준!”
작업실 헛간 안에서 트위글 박사님이 안경을 반짝이며 서까래 위로 휙 날아 내려앉았어요. “튼튼한 다리는 똑똑한 삼각형들이 손을 꼭 잡고 있는 거란다.” 박사님이 말했어요. “사각형은 흔들리지만, 삼각형은 절대 흔들리지 않아.” 톱밥이 살짝 묻은 겨자색 조끼를 입은 서준도 고개를 갸웃했어요. “보여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발사 나무 막대를 한 줌 집어 들었어요.
서준도 막대 네 개로 네모를 만들고 살짝 밀어 보았어요. 네모는 졸린 거인처럼 옆으로 기우뚱 넘어갔어요. 이번에는 막대 세 개로 삼각형을 만들고 똑같이 세게 밀어 보았어요. 삼각형은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삼각형은 정말 안 흔들려요!” 서준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웃었어요. 트위글 박사님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바로 그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