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의 삼각형 돔 대피소
6–8세
과학 캠프의 생존 훈련에서 신문지와 핀만 손에 쥔 채 폭풍을 앞두게 된 민준은, 자연에서 가장 튼튼한 모양을 찾아내 무너지지 않는 대피소를 지어야 해요.

“오늘 훈련은 비상 대피소 만들기예요!” 톰 레인저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해 질 무렵이면 먹구름이 몰려올 거예요. 캠프 친구들은 모두 대피소를 하나씩 만들어요. 비가 오면 다 같이 모여서 지낼 거예요.” 민준의 배 속이 간질간질했어요. 아무것도 없는 동그란 흙바닥을 바라보며 생각했어요. ‘어떤 모양이어야 지붕 전체를 받칠 수 있을까?’
“우리한테 있는 건 신문지랑 날개핀, 그리고 끈뿐이야.” 하나가 소리 내어 세어 보았어요. “열둘, 열셋, 열넷! 한 사람에 핀이 열네 개씩이야!” 흐물흐물한 신문지를 보며 민준도 얼굴을 찡그렸어요. “종이로는 지붕을 못 받쳐.” 민준은 중얼거렸어요. “너무 물렁물렁하잖아. 분명 무슨 비결이 있을 거야.”
민준도 신문지 한 장을 단단하게 돌돌 말아서 양쪽 끝을 꾹 눌렀어요. 그랬더니 딱딱한 게 꼭 작은 나무 막대 같았어요! “하나야, 이것 봐. 돌돌 말면 튼튼해!” 민준이 말했어요. “종이 자체보다 종이의 모양이 더 중요한가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