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의 떨어지지 않는 물방울
6–8세
처음으로 무중력 연구 비행을 하게 된 지아은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라요. 둥둥 뜬 물방울을 소리로 빚어내는 막대를 다루려면, 손과 숨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법을 배워야 해요.

“안전벨트를 꼭 매렴, 지아!” 헤드셋 너머로 진 박사님의 들뜬 목소리가 지직거렸어요. 엔진이 우르릉 울리고, 제트기는 점점 더 높이, 짙푸른 하늘로 올라갔어요. 지아, 그 아이는 모래빛 머리 위로 모자를 꼭 눌러쓰고 팔걸이를 꽉 붙잡았어요. “내가 이 막대를 잘 못 쓰면 어떡하지?” 하고 작게 속삭였어요.
그때 갑자기 제트기가 쑥 내려갔고, 지아의 배 속이 간질간질 뒤집혔어요. 안전벨트가 느슨해지더니 몸이 의자에서 살며시 떠오르는 거예요! “우와!” 걱정은 어느새 웃음으로 녹아 버렸고, 지아도 깔깔 웃으며 천천히 위로 둥실둥실 떠올랐어요. 블룹도 옆에서 느릿느릿 한 바퀴 빙글 돌며 기분 좋게 삐삐 소리를 냈어요.
누군가의 손이 작은 공중부양 막대를 내밀었어요. 스피커 컵 두 개는 아직 어둡고 조용했어요. “오늘은 이게 네 거란다.” 진 박사님이 따뜻하게 말했어요. 지아도 조심조심 막대를 받았어요. 손바닥 위에서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어요. “제 거라고요?” 새롭고 소중한 보물을 안듯이 막대를 감싸 쥐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