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의 발걸음 발전소 바닥

6–8세

도서관 전등이 꺼지자 수아은(는) 복도를 쿵쿵 달리는 발걸음마다 붙잡아 주기만을 기다리는 숨은 에너지가 담겨 있다는 걸 알아내요.

“수아의 발걸음 발전소 바닥” 표지

도서관 전등이 한 번, 두 번 깜박이더니 꺼져 버렸어요. “또야?” 수아, 번개 무늬 패치가 달린 청록색 후드집업 차림의 아이가 어두운 독서 코너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어요. 날마다 오후면 아이들이 이곳에 모여 책을 읽었어요. 하지만 불이 꺼지니 아늑하던 자리가 회색빛으로 쓸쓸해 보였어요. “분명히 고칠 방법이 있을 거야.” 수아, 그 아이는 클립보드를 꼭 안고 속삭였어요.

“전선은 멀쩡한데.” 알론소 아저씨가 몽키 스패너로 벽을 톡톡 두드리며 말했어요. 아저씨는 고개를 반쯤 돌린 채 일하고 있었어요. “이 낡은 건물이 모든 걸 켜 둘 만큼 전기를 만들지 못하는 게 문제란다.” 복도 불빛 아래에서 청록색 후드가 환하게 빛나는 수아, 그 아이는 얼굴을 찡그렸어요. 그때 아이들이 우르르 뛰어가는 발소리가 쿵쿵 지나갔어요. “잠깐만요.” 수아, 그 아이가 천천히 말했어요. “저게 도움이 된다면 어떨까요?”

그날 밤 수아, 그 아이는 청록색 후드를 입은 채 방바닥에 엎드려 에너지에 관한 도서관 책들을 펼쳤어요. 어느 한 쪽에서 눈이 딱 멈췄어요. 꾹 누르면 전기가 만들어지는 크리스털 이야기였어요. “압전 효과.” 그 아이는 손가락으로 글자를 따라가며 소리 내어 읽었어요. “누르는 힘이 전기가 되는 거야. 발걸음도 누르는 힘이잖아! 꾹 누르면 번쩍!”

「수아의 발걸음 발전소 바닥」 1쪽「수아의 발걸음 발전소 바닥」 2쪽「수아의 발걸음 발전소 바닥」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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