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의 초록빛 비밀 정원
3–5세
마법 같은 무성한 정원을 발견한 주원, 채소 무지개의 모든 색깔을 맛보면 오르고 달리고 키 클 힘이 생긴다는 걸 배워요.

주원의 눈이 정원 문 너머로 살그머니 안을 들여다봤어요. 안에는 키 큰 잎사귀들이 바스락바스락 속삭이고 있었지요. 토끼 콩이가 커다란 풀숲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자, 정원 탐험을 떠날 시간이에요.
콩이가 폴짝폴짝 뛰어가 흙 속에서 쏙 삐져나온 주황색 당근 앞에 멈췄어요. 그러자 주원도 쪼그리고 앉았어요. 돋보기로 가만히 들여다보았지요. 당근은 꼭 숨겨진 보물 지도 같았어요.
아삭! 당근은 햇살과 달콤한 흙 맛이 났어요. 주원의 발가락이 간질간질했어요. 정원의 마법이 처음으로 주원의 몸속에 퐁 생겨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