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과 구름 바느질쟁이 핍의 선물
3–5세
풀밭에서 반짝이는 작은 바늘을 발견한 민준은(는) 하늘의 보드라운 가장자리를 꿰매야 하는 다정한 구름 바느질쟁이 핍을 만나요. 둘은 힘을 모아 포근한 비를 다시 불러와요.

속삭이는 풀밭 한가운데였어요. 풀잎이 발가락을 간질이는 그곳에서, 흙 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민준의 눈에 쏙 들어왔어요. 작고 작은 은빛 바늘이었어요! 민준이 바늘을 주워 들자, 갑자기 하늘이 나직하고 둥둥 울리는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어요.
덤불 뒤에서 귀가 보송보송한 작은 친구가 폴짝 뛰어나왔어요. 구름 바느질쟁이 핍이었어요! “어머나!” 핍이 짹짹 외쳤어요. “내 바늘! 하늘 가장자리가 해져서 풀리고 있는데, 나는 높이 손이 닿지 않아서 부드러운 파란 솔기를 꿰매 줄 수가 없어요.”
민준도 해진 하늘을 올려다보았어요. 포근한 구름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있었어요. “내가 도와줄게요.” 민준의 마음은 아주 용감해졌어요. 민준도 작은 도토리 골무를 끼고 바늘을 꼭 쥐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