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준의 속삭이는 다락방 비밀
6–8세
다락방에서 숫자가 적힌 나무 블록들을 발견한 예준은 먼지와 그림자 사이에 숨겨진 비밀 길을 풀어 오래전에 잃어버린 가족의 보물을 찾아내야 해요.

예준의 발걸음에 삐걱삐걱 계단이 소리를 냈어요. 예준이 계단을 올라 다락방에 도착하니 동그란 창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어요. 햇빛 속에서 먼지가 반짝반짝 춤을 추었어요. 낡은 상자 위에 작은 나무 블록 하나가 놓여 있었어요. 블록에는 빨간 글씨로 숫자 1이 쓰여 있었어요. 예준의 머릿속에 궁금증이 퐁퐁 솟았어요. 이게 무슨 뜻일까?
예준의 손이 블록을 집어 들었어요. 블록은 묵직하고 매끈했어요. 블록 바로 뒤에는 작은 종이쪽지가 끼워져 있었어요. 쪽지에는 책장 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었어요. 예준은 회중시계를 주머니에 쏙 넣고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꼭 비밀 임무를 맡은 진짜 탐정이 된 것 같았어요.
책장 앞에서 예준의 눈이 바쁘게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무거운 책을 옮겼더니 파란 꽃병 뒤에 숨어 있던 2번 블록이 나왔어요. 어찌나 꼭꼭 숨겨 두었는지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칠 뻔했어요. 예준은 이제 제대로 가고 있다는 걸 알고 빙긋 웃었어요. 수수께끼가 점점 재미있어졌어요.


